막걸리 주당에게 우대금리 주는 하나은행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3.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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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오는 23일 '생 막걸리 하나적금'을 출시한다. 건강하게 막걸리를 즐기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3년제 기준 연 3.5%이고 우대금리는 통상적인 거래 관련 우대 외에 막걸리 관련 우대도 있다.

막걸리 관련 우대는 △가족, 친구 등과 막걸리를 제시할 경우 △예전에 찍은 흑백사진을 제시할 경우 △통장에 막걸리를 건강하게 즐기겠다는 서명을 할 때 △막걸리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인 만 35세 고객이 가입할 때 제공된다. 4개 항목 가운데 2개 이상 충족하면 0.2%포인트를 우대한다.



거래 관련 우대는 이 상품을 신규가입 하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보유할 경우 △외국환거래 지정고객일 경우 △월납입액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할 경우 각각 0.1%포인트를 지급한다. 두 종류의 우대를 모두 합쳐 최고 0.5%포인트를 우대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음주 가능한 연령인 만 19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액은 1000원이다. 막걸리처럼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



막걸리 주당에게 우대금리 주는 하나은행


하나은행의 톡톡 튀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나은행은 2008년에 이미 다이어트 고객을 위한 'S라인 적금'을 출시해 150영업일 만에 25만좌를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1년 이내 5%이상 체중을 감량하면 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운동 관련 수강증을 보유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들 상품처럼 건강과 펀(Fun)을 은행 상품에 결합해 고객에게 재미를 주고 은행 상품으로 관심을 끌어오겠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최근 전략이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우리 쌀 소비를 장려하고,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막걸리'를 테마로 잡았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건전한 테마를 이용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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