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19.12km 간 사나이… '연비왕' 비결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3.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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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0km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실연비 19.12㎞/ℓ로 1등을 해 신기록상을 수상한 박영천(사진 가운데 왼쪽), 안창남(사진 가운데)씨 등 수상자 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전! 1,000km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실연비 19.12㎞/ℓ로 1등을 해 신기록상을 수상한 박영천(사진 가운데 왼쪽), 안창남(사진 가운데)씨 등 수상자 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하지 마세요"

쌍용자동차가 개최한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실연비 19.12㎞/ℓ로 1위를 차지한 안창남(43)씨의 말이다. 역시 정답은 기본에 있었다.

그는 "가장 평범한 원칙이지만 정작 운전하면서 실천 하려니 상당히 힘들었다"며 "나중에는 상당히 피곤한 느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비왕 대회는 쌍용차 평택본사에서 출발해 충남 서산과 전북 군산을 거쳐 통영까지 1000km가 넘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또 다른 비결은 '멀리 내다보고 운전하라는 것'. 그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려면 도로 여건 등을 미리 예상하고 운전해야 한다"며 "정지할 때도 제동 거리를 충분히 두고 몇 번에 걸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정속 주행의 가장 큰 적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다. 그는 "시속 80~85km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리막길에서도 기어를 중립으로 하지 않고 일정하게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말했다.

오르막길에서 마냥 속도를 늦추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충고한다. 그는 "오르막길에서도 시속 85km를 유지해야 한다"며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는 밟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승에 사용된 차는 쌍용차의 액티언으로 공인연비는 11.9km/ℓ다. 안 씨는 공인연비보다 무려 60% 가까이 연비를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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