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박금융 전문은행' 설립 추진

부산=윤일선 기자 2010.03.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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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선박금융 전문은행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및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대한해운 회장), 한국조선협회(회장 오병욱·현대중공업 사장)와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는 부산시와 협회가 각각 법령·조례·정관 규정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고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공동 T/F팀(가칭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은 현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선박금융을 취급하고 있으나 전문성과 규모면에서 미흡하고 시중은행은 수익성을 목적으로 선박금융을 운용함에 따라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설립 자본금은 시와 부산 기업·금융권·선주협회·외항해운기업·조선협회 등 관련업체와 단체의 출자로 모집할 계획이다. 전문기관 형태는 은행으로 하되 특별법에 의한 특수은행과 은행법에 의한 일반은행 중에서 시와 한국선주협회의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하고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해 세부적인 설립방안 및 추진일정 등을 검토하고 8월중 선박금융 전문은행 설립 필요성에 관한 국회 정책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연말쯤 본격적으로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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