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한진해운홀딩스, 최은영-조용민 '체제' 전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3.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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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지주회사 전환 후 첫 정기주총 개최..김영민 사장은 한진해운 경영 전념

한진해운의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가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부사장의 '2톱 체제'로 전환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사옥에서 열린 72회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해운홀딩스는 이날 오전 열린 주총에서 사내이사 수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최 회장(재선임)과 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과 윤주식 한진해운 재무그룹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는 기존 최 회장, 김 사장의 '2인 대표' 체제에서 최 회장, 조 부사장의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1959년생인 조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씨티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1995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 2002년 이사대우(상무보), 2002년 상무, 2005년 1월에 전무, 2009년 1월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했다.



조 부사장은 특히 지난 2003년 당시 회장직속으로 신설된 '경영전략팀' 팀장(당시 상무)을 맡아 전반적인 경영업무를 수행했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김영민 사장은 한진해운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또 이날 주총에서 영업수익 128억원, 영업손실 1억원, 계속사업이익 76억원, 당기순손실 1조3132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주주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김찬길, 오용국, 서동우 씨를 새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 이사회가 제출한 한도를 20억원(6명)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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