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큰손 사우디 잇단 러브콜"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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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해외건설 대상-최우수상(플랜트)]대림산업 '사우디 PDH-PP 프로젝트'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사우디아라비아 사하라 PDH-PP 프로젝트는 사하라 페트로케미칼과 이탈리아 바젤(Basell)의 합작사인 알-와화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대림산업 (56,400원 ▲100 +0.18%)과 이탈리아의 테크니몽(Tecnimont)이 컨소시엄으로 수행했다.

총 공사금액은 8억달러이며 이중 대림산업의 공사 지분은 3억8000만달러로 47.5%다.



대림산업은 프로판으로부터 직접 프로필렌을 만들어 내는 프로판 탈수소(Propane De-Hydrogenation, PDH)공장 건설공사를 맡았고 테크니몽은 프로필렌을 폴리프로필렌(Poly Propylene, PP)으로 만드는 공장 건설을 담당했다.

"중동 큰손 사우디 잇단 러브콜"
사우디 동부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공업단지인 알 쥬베일(Al Jubail)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05년 11월 설계를 시작한 이래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친 후 현재 성능운전을 하고 있다.



PDH 공장 건설은 플랜트 사업 중에서도 공정이 까다롭고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 발주처뿐 아니라 PDH 공정의 원천기술회사인 UOP사로부터 기술력과 사업 수행능력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만큼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 요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많은 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건설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사우디에서 대림산업은 현재 22억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하라 PDH-PP 프로젝트 현장 전경↑사하라 PDH-PP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우디 외에 이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24개국에서 플랜트,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 다양한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플랜트 수주는 지난 2006년 1조원에서 지난해 4조원까지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플랜트부문에서 4조5000억원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적인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수십 년간 대림산업이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장 다변화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발전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기 준수'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사업관리, 리스크 관리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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