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CSI, 김길태 사건에 투입된다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03.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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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과학수사대(CSI)'로 불리는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실(디지털포렌식센터)이 '김길태 사건' 수사 지원에 나선다.

검찰은 18일 포렌식센터 소속 심리분석팀을 부산지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납치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재판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포렌식이란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것으로 관련 기록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기술로, 포렌식센터는 김길태 사건과 관련해 과학적인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센터는 우선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김의 심리 생리검사, 행동분석, 진술 분석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심리 생리 검사에는 2명, 행동분석에 2명, 진술분석에는 3명이 각각 투입된다. 센터는 또 이달 28일∼30일 중 김을 직접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은 최근 내부회의에서 "김길태 보강수사에 과학수사인력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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