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대학 신입생 지역균형선발 확대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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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18일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며 "향후 지역균형선발제도를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 신동에 있는 남성고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역균형선발제도는 서울대가 지방 출신 신입생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정 총리 총장 재임 때인 2005학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 2010학년도의 경우 총 정원의 24.6%인 747명이 이 제도를 통해 선발됐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4학년도의 경우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한 군(郡)이 33개에 불과했지만 2010학년도에는 57개로 늘었다.



정 총리는 또 "우리나라 교육의 제일 큰 문제점은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우리 교육이 과거처럼 암기 위주의 모방형 인재가 아닌 창조형 인재를 육성하는 쪽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교과교실제'를 확대하는 등 학생의 능력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교육 경쟁력의 핵심은 리더십 있는 교장과 실력·열정을 갖춘 교사"라며 "학부모 또한 교사, 학생과 함께 중요한 교육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남성고 방문에 이어 전북 전주로 이동해 김완주 전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전북 전주시 만성동·중동 일원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조성 중인 전북혁신도시를 방문해 지방행정연수원 부지 매입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산시·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 간척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방조제 준공행사 준비 상황 등을 보고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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