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사장
정 사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석화는 올해 들어 4000~5000억 원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좋은 매물을 찾아 유럽과 중동, 중국, 아프리카 등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남석화는 올해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을 위해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해달라"는 정 사장의 주문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전남 여수공장 증설에 52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여수 나프타분해(NCC) 공장을 증설, 연간 에틸렌 생산량을 25만 톤 늘려 총 100만 톤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연산 100만 톤 규모의 대산(충남) NCC도 보유하고 있어 증설이 끝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에틸렌 생산업체(연산 200만 톤)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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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에틸렌글리콜(EG), 스티렌모노머(SM), 폴리염화비닐(PVC), 아세트알데히드 등 에틸렌 계열 제품의 원료로 석유화학공업의 대표적인 기초 유분이다.
호남석화는 또 PE와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증설한다. PE는 연간 생산량을 25만 톤, PP는 20만 톤을 늘릴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PE는 총 63만 톤, PP는 여수공장(60만 톤)과 대산공장(50만톤)을 합해 총 110만 톤으로 생산규모가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