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안전'과 '성능' 동시에 잡는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3.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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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XC 60 T6'와 'S80 T6', 안전의 대명사에서 이제 파워풀한 성능까지

↑시속 30Km 이하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가 알아서 멈추는 'XC 60 T6'↑시속 30Km 이하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가 알아서 멈추는 'XC 60 T6'


'볼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안전한 차' 라는 이미지다. 지금은 일상화된 3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차에 도입한 자동차 업체는 볼보(1959년)다. 최근엔 사각(死角)을 감지하는 '블리스(BLIS)' 기능과 저속추돌 방지기능을 탑재해 알아서 서는 차까지 개발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안전의 볼보가 이번엔 고성능 'T6'엔진을 얹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 60'과 'S80'을 출시한다. 안전에 파워풀한 성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셈이다.



새로 탑재된 배기량 3000CC의 T6 엔진은 빠른 반응을 제공하는 트윈 스크롤 터보기술이 적용돼 1500 안팎의 rpm부터 40.8 Kg.m의 최대 토크를 뽑아낸다. S80 T6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제로백)도 6.9초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 12일 경기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장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는 엔진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제로백과 200Km 이상의 고속주행 및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성 테스트가 진행됐다.



먼저 제로백 시험. 볼보의 플래그십(기함)세단인 S80 T6의 가속성능은 훌륭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엑셀을 힘껏 밟았다. 용수철처럼 튀어나는 차는 시속 80Km안팎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힘을 내 100Km를 돌파했다. 아마추어인 기자의 반응속도가 늦었던 것을 감안해도 7.5초 안팎이었다.
볼보, '안전'과 '성능' 동시에 잡는다
시속 200Km이상의 고속주행 시험에서는 볼보만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의 성능이 느껴졌다. 전후에 50%씩 배분된 동력은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승차감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했다. 특히 ‘컴포트’, ‘스포츠’, ‘어드밴스드’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운전자가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섀시 제어시스템도 장착돼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이날 많은 관심을 받은 기술은 볼보 XC 60 T6의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이었다. 시속 30Km가 넘어선 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시키자 운전자가 가속이나 브레이크 패달을 밟지 않아도 앞 차의 속도가 높아지면 같이 속도가 올라가고 반대로 속도를 줄이면 같이 속도가 줄어든다.

또 시속 30Km이하에서는 앞차와의 거리가 줄어들면서 충돌 우려가 있을 경우 운전자의 개입 없이 알아서 차가 정지하는 '저속추돌방지시스템'이 장착돼 시내 주행시 발생할 수 있는 접촉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볼보는 현재 사람을 알아서 인식해 멈추는 안전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볼보 'XC 60 T6'의 가격은 7390만원이며 'S80 T6'는 조만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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