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필요하면 김길태 전면 재조사”

부산=윤일선 기자 2010.03.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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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할 경우 재조사를 벌이겠다"며 강한 수사의지를 밝혔다.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검사는 17일 "김길태가 시신 유기 부분에 대해서만 자백을 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9일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김길태가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이 이양을 성폭행한 증거로 이양 몸에서 나온 DNA가 있지만, 자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 증거만으로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16일 현장검증에 2명의 검사를 보내냈던 검찰은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보강수사와 공소유지, 피해자 지원 담당 등 3명의 검사를 수사팀에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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