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BMW 車에 최초 장착

뮌헨(독일)=최인웅 기자 2010.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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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리모티브와 현대모비스에 이어 국내부품사로는 세번째로 BMW에 공식납품

한국타이어 (17,260원 ▼690 -3.84%)가 BMW의 향후 신형모델에 처음으로 공식 장착된다.

16일(현지시간)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BMW그룹 구매총괄 담당은 올해 연례기자간담회 사전만찬 자리에서 "한국타이어가 향후 출시될 BMW신차에 처음으로 장착될 것이며 계약도 이미 마친 상태"라고 공식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의 일부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해왔지만 BMW차량에 공식 장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BMW는 주로 미쉐린이나 피렐리 타이어를 신차에 장착했다.

↑16일(현지시간) 열린 BMW의 연례기자간담회 사전만찬(독일 뮌헨 BMW벨트) 현장.↑16일(현지시간) 열린 BMW의 연례기자간담회 사전만찬(독일 뮌헨 BMW벨트) 현장.


헤르베르트 디이스 구매총괄 담당은 "환율 등 가격적인 메리트도 물론 있지만, 타이어 등과 같은 한국부품들의 제품 품질력이 상당히 향상됐다"며 "타이어뿐만 아니라 알루미늄휠, 베어링, 엔진피스톤 등 100여개에 달하는 한국 부품사들의 제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BMW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SB리모티브(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와 향후 BMW '3시리즈' 모델에 후면램프를 납품하기로 한 현대모비스에 이어 한국타이어는 세 번째로 BMW에 공식 납품하는 국내 부품사가 됐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BMW그룹총괄담당↑헤르베르트 디이스 BMW그룹총괄담당
헤르베르트 디이스 구매총괄 담당은 최근 들어 한국 부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선 "한국의 차량생산성과 노하우, 품질과 대비한 가격밸런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상당한 메리트를 느꼈다"며 "타이어 외에 전기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를 한국 부품사로 결정한 것도 단순 시장환경을 고려했다기보다는 품질력과 안정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가 처음으로 공식 장착되는 BMW의 신차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년 말 새롭게 변경돼 출시되는 '3시리즈'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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