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16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회의를 끝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당장 파업을 시작하자는 강경한 의견도 있었으나 일단 최대한 대화를 통해 교섭을 진행하다가 파업 여부를 논의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0일 72.34%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으며 인력구조정안과 기본급 삭감률을 놓고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인력 구조조정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기본급 10%·상여금 100% 삭감, 311개 직무에 대한 3년간 단계적 아웃소싱 등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20%·상여금 200% 삭감과 1006명에 대한 아웃소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