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평3사, 현대·기아차그룹 신용등급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2010.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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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한신평→한기평 순…펀더멘털 강화·재무개선 반영

더벨|이 기사는 03월15일(16: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국내 신평3사(한신평·한기평·한신정평가) 중에서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현대차·기아차 (90,800원 ▼1,100 -1.20%)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고 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파워텍·다이모스 등 핵심부품 계열사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현대캐피탈과 기아차·현대모비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AA+(안정적), AA0(안정적)가 됐다. 현대위아·현대파워텍·다이모스는 A0(안정적)로 올라섰다.



완성차 업체(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상향은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화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양호한 재무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현대모비스와 파워트레인 3사(현대위아·현대파워텍·다이모스)는 모기업 신용도 상승에 따른 수혜와 함께 그룹 내 위상 강화·현지법인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대 등이 등급 상향의 배경이 됐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완성차 업체의 신인도 상승과 자체적인 펀더멘털 개선추세가 반영됐다고 한기평이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가격경쟁력이 향상되고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의 경영위기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져 시장점유율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세계 최대 생산·수요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기준 9.8%로 폭스바겐 합작사(2개 법인 합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현대자동차는 20% 내외의 점유율로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기평은 사업 펀더멘털 강화가 수익성과 향상과 함께 차입금 축소로 이어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199,900원 ▼7,100 -3.43%)의 경우 감가상각액이 1조원을 초과하고 있어 영업활동을 통해 대규모 현금창출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자본적지출에 따른 소요자금을 대부분 자체 조성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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