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를 세계 일류도시로 만들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핫이슈'로 떠오른 초등학교 무상 급식에 대해선 "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에 대해 시행하고 앞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무상급식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전면시행 반대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의 측근은 "김 의원이 강동구청장을 3차례 역임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날 회견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는 사법마인드보다 복지마인드를 가진 행정가 출신이 필요하다"며 법조계 출신인 오 시장과 원 의원, 나 의원 등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 시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재선 도전이 2012년 대선을 위한 징검다리용 아니냐'는 지적에 "서울시를 세계 10대 도시 반열에 올려놓는 일에 미쳐 있다"며 "중간에 흐지부지하거나 그만두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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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선 5기 중반인 2012년에 대선이 있긴 하지만 이미 재선 도전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책임감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 경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될 '대선 징검다리론'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