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장애인 웹 접근성' 개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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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실태조사

공공기관의 장애인 웹 접근성 수준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기업을 비롯해 국공립대학, 문화예술단체, 공공도서관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대표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전체의 웹 접근성 수준은 86.6점으로 지난해보다 5.6점이 향상됐다. 90점 이상을 받은 기관수는 280개로 전년(130개)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장애인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웹 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 입법·사법·헌법기관, 광역지자체 대표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준수 수준은 각각 평균 92.5점, 93.1점, 93.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는 전년대비 8.5점이 향상된 91.8점으로 조사됐다.



공사 등 공기업과 공단과 출연기관 등 준정부기관의 경우는 평균 83.2점으로 전년대비 8.6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중앙행정 기관 등과 비교하면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까지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된 국공립대학,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 문화예술단체, 공공도서관, 종합병원, 복지시설 등은 일부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6점으로 나타나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기관 대표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준수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행안부는 도서관, 박물관 등 올해 의무적용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조속히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관련 교육 등을 통해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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