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12일 김길태가 L양(13) 시신 유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회가루에 대한 부분을 다시 설명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당시 L양(13)이 실종된 24일에서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L양의 시신이 발견된 물탱크가 있는 집 뒤편에서 대야에 담겨 반쯤 반죽한 것으로 보이는 석회를 발견 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L양의 시신 유기에 석회가루가 사용된 것이 확인돼 이 석회가루와 시신 유기에 사용된 석회가루가 같은 것인지 여부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 석회가 시신 유기에 사용됐다면 L양은 실종 후 하루나 이틀 사이에 성폭행·살해돼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