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민 세금, 부자급식에 써선 안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3.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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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2일 무상급식 전면실시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은 도움이 필요한 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국민 세금을 부자급식에 써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무상급식의 기본취지는 이해하고 있지만 국가의 한정된 재원을 고려하지 않고 부자까지 무상급식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서민 자녀에게 돌아갈 교육예산을 부자급식으로 깎아먹는 행위"라며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안전한 급식 제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으로 무턱대고 무상급식을 하다가 질 낮은 급식을 하게 되면 국민의 더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18일 당정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확대 방안 및 질 높은 급식 방안, 서민 중심의 교육예산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선거에 표만 된다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터뜨리는 포퓰리즘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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