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형집행, 신중히 논의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3.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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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부산 여중생 성폭행·살해 사건과 관련 아동성폭력범의 사형 집행을 주장하자 "화풀이 하듯 하면 안 된다"며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왔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흉악범에 분노하는 국민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사형과 관련한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엄격한 사형 집행이든 유보든 충분히 논의하되 흉악범 사건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는 시점에 감정을 앞세우거나 상황에 떠밀리듯 하는 주장은 사형제 논란의 무게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형제는 인간의 생명과 관계된 문제"라며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우선해야 할 일은 사형제 논란이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점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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