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취약점 노린 '제로데이' 악성코드 기승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03.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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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는 발견되지 않아··IE 업데이트 권고

안철수연구소 (59,500원 ▼600 -1.00%)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제로 데이(Zero-day)' 악성코드가 해외에서 유포 중이라며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11일 밝혔다.

제로 데이 악성코드는 익스플러러의 'iepeers.dll' 모듈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는 특정 웹사이트 링크 주소를 포함한 이메일로 특정 대상에게 유포된다.



악성코드가 실행되면 미국에 위치한 컴퓨터에서 다른 악성코드인 엠드롭, 코스무가 다운로드된다. 이후 파이어폭스, 아웃룩,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실행되면서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 정보가 유출된다. 또 원격제어,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시스템 재부팅, 프로세스 실행 및 종료 등의 악의적인 행위가 발생한다.

악성코드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신인이 불명확한 이메일을 수신할 때 본문에 포함된 웹사이트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버전 8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이번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 것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6과 7이며, 8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해당 악성코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안철수연구소는 V3 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상무는 "개인 정보를 가로채기 위한 타깃 공격의 전형"이라며 "이메일이나 메신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등으로 들어오는 링크 주소난 첨부 파일을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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