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에 참석해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의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OPMD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OPMD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말마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가 없다. KT는 이르면 3월 중순부터 OPMD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 최적화도 추진한다. 또 와이브로 기반의 다양한 단말을 도입키로 했다. 이 회장은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 와이브로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회장은 "오픈 인터넷TV와 모바일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는 콘텐츠 및 장비 개발자, 미디어 관련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IT의 미래 트렌드인 '오픈'과 '상생' 전략으로 열린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존 4가지 스마트폰 요금제에 기본료 7만9000원의 i-스페셜 요금과 기본료 4만5000원의 i-토크 요금제 등 2가지 요금제를 새로 내놨다.
i-스페셜은 무료음성 60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5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하고 i-토크는 무료음성 25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또 일반폰도 i-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