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검거, 부산시민 제보 결정적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3.10 17:37
글자크기
부산여중생 납치살해사건의 용의자 김길태(33)의 검거에는 부산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은 10일 오후3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인근 모 빌라 주차장 앞에서 김을 격투끝에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시민제보를 받아 덕포시장 주변에서 불심검문을 하던 중이었다.

또 트위터에는 김길태 검거에 한 부산시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떠돌았다. 한 기자가 목격자의 말을 빌어 "목욕탕 옥상에 은신해있다 배관을 타고 내려오면서 주민들 고함소리에 놀라 달아나다가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발을 걸어서 넘어진 것을 경찰이 잡았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를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노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이 발을 건 것이 형사였다, 목격자가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는 후속글이 올라와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도 있다.

김길태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이모양이 실종된지 15일, 공개수배 8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4일 신고 포상금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