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원전 전자입찰 해킹? 시공사 발표 또 연기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3.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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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시스템 장애 발생하자 해킹 지적, 시공사 선정 또 연기

총사업비 1조43000억원에 달하는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의 시공사 선정이 또 연기됐다.

이번에는 전자입찰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 각 컨소시엄이 해킹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를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수사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건설업계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전자입찰로 진행되던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 입찰이 전산시스템 장애로 3시 현장입찰로 변경돼 진행됐다.



하지만 전산시스템 장애가 해킹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한수원은 사이버수사대에 해킹 여부에 대해 수사해 줄 것을 의뢰했다. 또 내일 오전 10시에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전산장애(해킹)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따라서 사이버수사대의 수사결과가 나와야 개찰이 가능해진다. 건설업계는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처럼 세간의 이목을 끄는 입찰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본 입찰 전에 시물레이션 입찰을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이것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에는 현대건설(지분율 45%)+GS건설(30%)+SK건설(25%), 삼성물산(45)+금호산업(40%)+삼부토건(15%), 대우건설(45%)+두산중공업(40%)+포스코건설(15%), 대림산업(45%)+삼환기업(35%)+동아건설(20%)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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