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자전거 무리하게 타면 안돼요"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0.03.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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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면]자전거로 육체 동면 깨우기

자전거 인구가 많아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산악자전거'는 '극한의 고통 속 희열'이라고 불릴 정도로 체력소모가 크고 과격한 스포츠다.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특히 산악자전거는 변수가 많은 울퉁불퉁한 산길을 질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절대금물이다.

기존에 자전거로 단련된 체력이라고 해도 산악자전거를 탈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넘어지면서 생기는 부상은 물론 자갈길을 걸을 때처럼 산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충격과 압력이 가해져 무릎관절에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를 통해 받는 충격이 고스란히 척추나 뇌 쪽으로 몰려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큰 충격은 척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허리를 약간 구부린 자세로 몸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운동 전에 브레이크와 핸들, 기어 등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 헬멧, 무릎 보호대, 보호안경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이 주로 타는 '사이클'의 경우 주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만 즐겨야 한다. 일반도로에서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 경우 차량과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스피드를 내기 위해 허리를 지나치게 굽히는 자세로 탈 수 있는데 이때 급성요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벨로'는 작은 바퀴가 특징이다. 가볍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피드가 잘 나지 않고 바퀴가 작아 지면에서 받는 충격에도 약한 단점이 있다.


오덕순 세란병원 관절센터장은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장시간 주행할 경우 그 충격이 고스란히 척추나 다리 관절에 전해지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는 것은 물론 부상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며 "지면이 고른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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