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헛바퀴, 지하철 2호선 운행 차질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3.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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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승객 큰 불편

9일 저녁부터 서울 전역에 내린 눈으로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10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당산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섰다. 선로에 쌓인 눈 때문에 헛바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동차는 예정보다 8분 늦게 당산역에 도착했다.

이 사고로 승객 전원이 당산역에서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상구간에 쌓인 눈으로 미끄러짐 현상이 나타났다"며 "해당 전동차는 기계적인 고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정상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객들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혼잡이 빚어졌고 뒤따르던 2호선 후속열차의 운행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다른 구간의 지하철 운행도 평소보다 늦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밤새 내린 눈의 영향으로 10일 출근길 승객이 평소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9일 오후 8시부터 시와 자치구 직원 3490명, 제설차량 등 장비 1415대를 동원해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10일 새벽 4시에는 제설대책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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