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식시장에는 일본 카레 열풍이 불고 있다?!

황보경 객원기자 2010.03.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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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맛의 자극적인 일본카레는 단일 메뉴로 특화되며 젊은 층이 모여드는 중심상권을 위주로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매운 맛을 단계별로 선택하거나 매장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토핑을 직접 골라먹는 방식의 일본카레는 개성 있는 맛과 스타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 외식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 내 입맛에 맞게 골라먹는 DIY 카레 <아비코>

작년 8월7일에 문을 연 <아비코카레>는 단계별 매운 카레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로 줄서서 먹는 집으로 유명한 일본식 카레전문점이다. 물론 오픈 초기부터 대박은 아니었다. ‘산초메’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곳은 올초 기존에 있던 카레와 덮밥 등 여러 종류의 메뉴를 카레로만 집중하고 카레의 맛을 업그레이드 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올 2월에 상호를 ‘아비코’로 변경하면서부터 대박집으로 등극했다.
지금, 외식시장에는 일본 카레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오사카의 시골마을에 있는 카레전문점 ‘아비코’에서 기술을 전수받은 맛을 재현하고 있는 이곳의 카레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일명 ‘DIY 카레’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은 매우 자세하게 분류되어 있는 메뉴판에 잠시 어리둥절해 하기도 하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에 금세 익숙해진다고.



메뉴 선택에 있어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원들이 추천하는 추천토핑랭킹 순위도 있다. 매운 맛의 카레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날계란 노른자 토핑과 대파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 민치가스를 새로이 토핑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카레 5인분과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토핑이 올라간 ‘점보카레’를 20분 안에 시식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실패할 경우 고객이 음식가격 3만5000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추구하고 이슈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꾸준한 반응을 얻으며 오픈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
단계별로 나눈 강렬한 매운 맛으로 어필하고 있는 <아비코카레>는 단일메뉴라는 장점으로 인한 높은 회전율로 1일 평균 250그릇 이상 판매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곳은 최근 입맛 까다로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와 카레 특유의 중독성, NO 기름, NO 화학조미료 등 건강 음식임을 부각시키며 20~30대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최근 여기저기 눈에 띄게 증가하는 카레전문점들에게 있어서도 벤치마킹 일순위 카레전문점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이대앞에 강렬한 맛과 터프한 남성적인 매력을 내세운 ‘남자의 요리’라는 콘셉트의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6-1 서교호텔별관 B106 전화 (02)323-0219

◆ 34가지 향신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홈메이드 수제 카레우동 <카레루 마루>



명동성당 옆에 위치한 <카레루 마루>는 일본 오사카식 카레우동 전문점이다. 카레라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의 카레 우동은 쫄깃하게 잘 삶은 우동면이 맛의 포인트. 걸쭉한 소스와 탱탱한 우동면이 조화를 이루며 산뜻한 맛을 내는데, 이로 인해 질리지 않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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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원~8500원의 토핑을 달리한 5가지 맛의 카레 우동, 그리고 면만으로 부족한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한 특색 있는 사이드 메뉴인 타마고라이스(2000원)가 있으며 우동면 외에 밥으로도 선택 가능하다. 카레와 함께 즐기는 토핑은 냉동 재료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스타일로 새우튀김, 치킨, 돈가스, 야채, 타마고 등이 있으며 목살로 만든 돈가스, 구워서 기름기를 쪽 뺀 치킨 등이 특히 인기라고.

‘카레루마루’는 카레 맛을 결정짓는 카레 덩어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카레 덩어리는 그 매장의 카레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일본 카레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양파, 바나나, 토마토 등의 천연과일은 물론, 34가지의 향신료를 배합하여 ‘카레루’를 만든다.

이는 재료를 볶는 온도, 시간, 정성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음식점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카레루’의 맛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반적으로 카레루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수입해서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카페루마루>에서는 자체적으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홈메이드 수제카레를 고집하고 있다.



카레는 만든 후의 관리 여부에 따라 본연의 향과 맛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직접 만들어 사용함에 따라 오랜 유통과정을 거치치 않고 바로바로 쓸 수 있어 함유한 여러 가지 향신료 특유의 풍부한 향이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걸죽한 농도의 카레에는 스지 부위와 튀김부스러기를 넣어 식감을 개선해 차별화 했으며 매콤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카레는 한 가지 맛으로 통일했다. <카레루마루>는 명동본점과 용산 아이파크에 2호점을 운영 중이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2-1 재원빌딩 4층 전화 (02)3789-8161

◆ 만들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카레의 무한리필!! <아자부카레>



지난 7월 27일 문을 연 <아카부카레>는 만들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카레의 ‘무한리필’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카레전문점. 이곳의 기본 카레는 만드는데만 하루 이상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수분이 거의 없는 걸죽한 상태의 카레다.
지금, 외식시장에는 일본 카레 열풍이 불고 있다?!
양파를 12시간 이상 약한 불에서 졸여 건더기가 거의 없도록 만들고 여기에 미리 뽑아 놓은 육수를 넣고 믹스하여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한다. 오랜 시간 졸인 양파가 숙성을 거치는 동안 안에서 뒤엉켜 특유의 걸죽한 상태를 만들어 내는데 숙성 후 최종적으로 끓이는 과정에 의해 수분이 거의 날라가 완전 걸죽한 상태로 남게 된다고.

또한 이곳은 시푸드, 비프, 포크 등 각각의 맛을 내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별도의 재료를 넣고 조리하기 때문에 메뉴에 따라 기본 카레의 맛 또한 다 다르다. 같은 기본베이스로 만들어 놓는다면 주문이 들어오고 다시 한번 끓여내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제공시간이 늦어지게 되고 맛 또한 항상 일정하게 낼 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 맛에 따라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오면 빠른 요리제공으로 회전율이 높은 것 또한 <아자부카레> 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카레의 특징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별도로 주문해 먹는 골라먹는 재미의 토핑이다. 토핑은 걸죽한 카레와 잘 어우러지는 바삭한 튀김류가 많은데 돈가스, 왕새우튀김, 고로케, 야채튀김, 닭튀김카레(이상 8000원) 등 튀김류의 카레가 특히 인기라고.



객단가 8000원 내외의 <아자부카레>는 토핑 하나만 추가해도 1만원이 금세 넘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음식이다. 이러한 카레를 먹고 양이 적어 무언가 아쉽다면 그 고객에게 재방문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아자부카레>는 고객이 푸짐하고 배불리 식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카레와 밥은 아낌없이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로 고객들의 재방문이 많은 편이다.

4가지로 매운 맛 조절이 가능한 이곳은 자신이 선택한 단계의 매운 카레 맛 그대로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직원이 먼저 가서 물어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고객 서비스로 인근 직장인 고객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77-5 카로시티원 104호 전화 (02)3446-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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