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원유 자주개발률 20%되면 안전장치"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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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의 원유 자주개발률을 20% 정도로 올리면 자원위기가 오더라도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우리 민·관 사절단의 이라크 방문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곳에 한국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라크는 세계 3번째 원유 매장량을 갖고 있고 석유 생산단가도 상당히 낮다. 우리가 이라크 유전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라크 원유 개발에 참여한 이후 석유 자주개발률이 4%에서 8.1%로 늘어났다"며 "정부가 자원개발에 효과적으로 집중하는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주개발률은 정부와 민간업체가 국내외에서 확보한 석유·가스 생산량을 국내 소비량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경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최 장관을 단장으로 대규모 민·관 사절단을 구성, 1박2일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바그다드의 미군 경계 지역인 '그린 존'내 한 호텔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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