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車사고 급감에는 이유가 있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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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기획; 자동차 사고 줄여 보험료 낮추자]

최근 광주광역시 남구에는 주요 횡단보도에 LED(발광 다이오드) 발광장치가 설치됐다. 지역 시내버스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닌다. 최대 교통 혼잡지역인 서구 광천동 사거리 유턴구역이 8일부터 폐쇄됐다.

광주 지역이 지자체와 교통 관련 시민 및 유관단체 등이 협조해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광주는 2007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자 비율이 5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곳이다.

하지만 2008년 광주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본부 등이 참여한 선진교통문화 운동 등이 벌어진 뒤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캠페인 진행 이후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자 비율은 43%로 급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광주시 등 지자체도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교통신호 체계와 시설 정비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일단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광천사거리 자동차 유턴구역을 최근 폐쇄했다. 또 중앙선을 연결한 후 시선 유도봉도 설치키로 했다.

이 구역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과 유스퀘어 방면에서 진출하는 차량이 급히 차로를 변경해 직진하는 차량의 진로를 방해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중앙선에 화단을 설치해 교통 혼잡과 차량 적체현상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광주 남구의 LED 발광장치 설치도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치 장소는 봉선동 자연동산어린이집ㆍ유안초등학교 후문ㆍ제석초등학교 후문ㆍ월산동 서부다운마트ㆍ대촌동 양촌마을 입구 앞으로 등하교 길이거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점들이었다.

LED 발광장치는 야간에 LED 빛을 통해 횡단보도면을 비춤으로써 차량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와 보행자들을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해 주는 장치다.

이같은 장치 설치에는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아이디어와 해당 특허 출원으로 생산된 제품 등이 이용됐다.

또 지난 5일에는 ‘착한운전-선진광주’ 행사가 열려 △교통음악콘서트 △어린이 300명과 함께 스쿨존을 지켜주세요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기아 이종범 선수 시민운동본부 홍보대사 위촉 등의 행사도 열렸다.

이밖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지역 전 영업용 택시에 도입된 차량내 영상기록장치와 주간 전조등 자동점등 장치 등 교통과학장비 장착 차량의 시연 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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