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충격에도 건설株 무덤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0.03.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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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등락률에선 오히려 상위

성원건설 (0원 %)이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에서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아 법정관리가 유력한 가운데서도 9일 건설주들의 주가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시38분 현재 오히려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0% 상승해 거래소 업종별 등락률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원건설은 지난해말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규모는 9000억여원, 협력업체 미지급금은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 강광숙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개별 건설주들의 주가엔 각사별 유동성 현황이 이미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 지원 하에 부도 위기 속에서도 연명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경기 회복 뒤에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이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를 구분하는 눈이 생겨 지난해 상반기처럼 무턱대고 투매하는 현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쉶궗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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