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이건희 3D 안경' 20만원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3.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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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격의 '반값' 이벤트...삼성 배터리식 보급형 3D안경 7만원?

↑삼성전자의 3D안경.↑삼성전자의 3D안경.


관심을 모았던 삼성 3D 입체안경 공식 출시가격이 각각 15만원(배터리식)과 20만원선(충전식)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실제 유통매장에서 절반 가량 할인된 가격에 안경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기본형 3D안경(배터리식) 공식 출시가격을 15만원으로 결정했다. 이 제품은 안경 테두리 속에 장착된 소형 배터리를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입체안경으로, 일종의 보급형 안경으로 보면 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대략 50시간 내외로 알려졌다.



일명 '이건희 안경'으로 불리는 프리미엄급 3D안경 가격은 기본형 안경에 5만원 가량 추가된 20만원에서 책정됐다. 이 안경은 기본 안경과는 달리, USB포트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안경은 국내 모 안경전문대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존 3D 안경에 비해 40% 가량 무게를 줄였으며, 착용감 개선을 위해 어른용과 어린이 등 다양한 스타일별로 줄인 게 특징이다.

그러나 현재 유통매장에선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D LED TV에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함께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기본형 안경 2개와 3D 타이틀(몬스터&에어리언)이 무료로 제공된다.



낱개 구매할 경우, 삼성전자 할인가격에 유통점 이벤트 행사가격까지 더해져 기본안경의 경우, 현재 7만~8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정식 출시가의 절반에 불과한 가격대다. 프리미엄 안경은 이보다 1만~3만원 추가된 금액선에서 가격 제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는 3D안경의 경우 가격이 개당 대략 100달러(한화 11만원)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3D LED TV 출시당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안경 가격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모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안경전문기업들로부터 3D안경 제품 출시와 관련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한곳과 손잡고 연내 다양한 스타일의 3D안경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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