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저금리로 인플레·부동산거품 가능성"

"민간 부문 회복세 가속… 세계가 韓 빠른 회복 모델로 인식"

윤증현 장관은 8일 저금리와 경제 회복으로 인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거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 규제 강화와 공공요금 안정 등 부문별 정책 수단을 통해 대처해 나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민간 부문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인 경기 부양책 철회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민간 부문 회복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민간 부문이 경제성장을 이끌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민간 부문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들어 폭설과 한파 등 일시적이고 계절적 요인으로 경제가 다소 둔화됐지만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한국이 위기 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미 세계는 한국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