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경제 안정적 회복국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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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경제동향

최근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2010년 3월 경제동향'에서 산업·소비·투자 등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1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및 부품(80.2%), 자동차(83.1%)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의 부진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 전달 6.9%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0.8% 감소했다. 1월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8.8%를 기록했다. 생산·재고·순환은 최근 경기회복 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월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가 0.5포인트 상승하며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했으나 미래 경기를 반영하는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관련지표들은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지만 전월(12.7%)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1월 투자관련 지표들은 최근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했다. 건설투자 관련지표도 건설기성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증가세로 반전했다.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고,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17.1% 늘었다.


1월 노동시장은 고용부진이 완화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취업자수도 전월의 감소(1만6000명)에서 5000명 증가로 반전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9.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2월 무역수지는 선박 수출 증가와 원유 수입 감소 등으로 2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 안정에 주로 기인해 전달(3.1%)에 비해 하락한 전년동월대비 2.7%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물가도 전월(2.1%) 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1.9%를 기록했다.

다만 2월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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