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승용차↓,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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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1041만명

지난해 서울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1041만 명으로 2006년에 비해 22만 명(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분담률은 0.7%포인트 늘어났고 승용차 분담률은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서울시 면허버스의 연간 승차건수를 집계한 결과 2006년에 비해 지하철은 19만8000명, 버스는 2만2000명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2006년에 비해 4.4%포인트 늘어났다.



2009년 대중교통 분담률은 63.0%로 2006년 62.3%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승용차 분담률은 0.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시행한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버스 만족도는 59.2점(100점 만점)에서 71.6점으로, 택시는 65.6점에서 69.7점으로 높아졌다.



서울의 도로소통 상황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서울시 전체도로의 평균평행속도는 시속 24.Km로 2006년 22.9Km보다 1.1Km 증가했다. 도심의 경우 시속 16.0Km로 2006년 14.4Km보다 2.6Km 빨라졌다.

다만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구간과 신축된 대형건물 주변도로 등 일부 구간의 교통체증이 심화돼 시민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소통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대중교통 시책평가' 결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의 지하철 우대형 교통카드 도입과 출퇴근 맞춤버스정책 등이 우수 시책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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