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경제성장률 OECD 국가중 3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3.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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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은 OECD 국가중 1위 예상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OECD가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은 2008년 대비 0.2%를 기록, 폴란드(1.7%), 호주(1.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성장률 잠정치가 집계된 국가는 21개국이지만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도 한국, 폴란드, 호주 등 세 나라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 측은 "성장률 잠정치가 나오지 않은 국가들은 3분기까지 GDP 등을 감안할 때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7개국(G7)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과 영국이 각각 -2.4%, -5.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프랑스(-2.2%), 독일(-5.0%), 캐나다(-2.6%) 등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5.0%였다.



핀란드(-7.8%), 멕시코(-6.5%), 스웨덴(-4.9%), 슬로바키아(-4.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노르웨이(-1.5%), 스위스(-1.5%), 그리스(-2.0%) 등은 그나마 하락폭이 작은 국가로 분류됐다.

한편 OECD는 올해 한국이 회원국 중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OECD 회원국 전체 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4.4%로 가장 높았다. 호주와 폴란드는 각각 2.4%, 2.5%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한 27개국 중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페인을 제외한 22개국이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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