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청약 어렵다면 상암·은평시프트 '주목'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10.03.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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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10일부터 시프트 2114가구 공급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분양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조정돼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거주자도 청약 기회가 생기면서 수년간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내든 수요자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위례신도시에 청약 할 수 없는 청약예금 가입자나 아직 주택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라도 실망하기엔 이르다. 오는 10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은평구 은평뉴타운, 성동구 왕십리 등 위례신도시에 버금가는 인기 주거지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000여가구 공급되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내집처럼 살 수 있다. 특히 이번엔 전용 85㎡ 초과 시프트도 200가구 정도 공급되는 만큼 중대형 수요자들은 적극 청약해 볼 만하다.

단지별 시프트 가구는 △상암2지구 842가구 △은평3지구 1158가구 △왕십리 14가구 등 총 2114가구다. 이 중 일반공급이 1347가구, 우선공급과 특별공급은 각각 417가구, 236가구다.



마포구 상암2지구 1·3단지에서는 △59㎡(이하 전용면적) 538가구 △84㎡ 118가구 △114㎡ 186가구 등이 공급된다. 전용 59㎡와 84㎡ 주택 중 1·2층의 88가구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이어서 만 65세 이상 노인 가구에 공급된다. 은평3지구의 경우 3-3블록과 2-10블록에서 △59㎡ 122가구 △84㎡ 1036가구 등이 나온다. 왕십리 주상복합에선 △47㎡ 5가구 △90㎡ 4가구 △124㎡ 5가구 등이 공급된다.

전세 보증금은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의 70~80% 수준이다. 상암2지구는 1억891만∼2억2400만원, 은평3지구는 1억582만∼1억5200만원이다. 왕십리 주상복합은 8589만∼1억8936만원이다.

청약 자격은 해당 공급주택 규모의 청약예금 가입자로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2010년 3월2일) 서울에 거주해야 한다. 만20세 이상이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할 수 있다. 이번 공급분부터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정한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을 적용하므로 청약일정, 입주자 선정기준, 전세가격 및 재당첨 제한 사항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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