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AMS "5월 일본 수출 시작·올해 흑자전환"

창원(경남)=박종진 기자 2010.03.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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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수출 본격화, 인도·김해공장 가동 안정화…"품질강화 집중"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우수AMS (3,135원 ▲70 +2.28%)가 올 2분기 일본 수출을 시작한다. 가동초기 단계인 김해공장과 인도공장도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을 밝게 해 주고 있다. 특히 품질관리를 강화해 현대·기아차 협력사 품질등급 5스타에 도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수AMS는 일본 닛산자동차 계열 부품사 자트코(JATCO)에 사이드 커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5~6월 중 연간 20~30만대 분량을 납품한다.



우수AMS는 과거 자트코를 비롯해 몇몇 해외업체에 직수출을 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중단된 상태였다. 해외시장 공략에 꾸준히 나선 결과 다시 외국업체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공급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인도공장과 2007년 인수한 김해공장(우수정기)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까지 납품하는 인도공장은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을 전망이고 김해공장에서도 지분법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수AMS는 2008년 신규공장에 대한 시설투자 등으로 14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우수AMS는 품질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토요타 대량 리콜사태 이후 사전 점검,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품질관리 부서장 주재의 품질품평회를 매일 아침 열고 품질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부품협력사에게 주는 품질등급 5스타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4.5스타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간다는 목표다.

우수AMS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직수출을 시작하고 흑자전환, 품질혁신을 이루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AMS는 기아기공(현대위아의 전신) 출신인 전종인 사장이 지난 83년 세운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다. 디포랜셜 서버 아세이(불규칙한 노면에서 동력을 각 바퀴에 따로 전달하는 부품)를 비롯해 엔진, 섀시, 트랜스미션 등의 200여 개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GM대우 등에 납품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전 사장은 '기본을 잘 지키는 것'에서 최고품질이 나온다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전 직원들이 인사구호로 "책임을 다하자"를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수AMS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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