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쏘렌토R 돌풍' 비결은?

강효진 MTN기자 2010.03.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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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미국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 두달만에 미 SUV 판매 2위에 올랐는데요 낮은 가격과 장기간 보증제도 등이 미국 시민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모두 30만대.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3%가 조금 안됩니다.



쏘울과 스포티지 등 모두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차 쏘렌토R이 큰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각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쏘렌토R은 미국시장에서 8207대가 팔려 SUV 판매 부문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월 1,2위를 차지했던 시보레 에퀴녹스와 토요타 라브4를 한달만에 따돌렸습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경제성을 따지는 미국 시민들에게 통했단 평갑니다.

쏘렌토R은 미국 시장에서 평균 2만달러 이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부 딜러점에선 3월 한달 동안 '캐쉬백' 프로그램을 통해 1000달러 가량을 할인해 주고 있어 기본 모델의 경우 1만8천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포드와 시보레, 토요타의 경쟁 차종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회사와 달리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주요 부품에 대해 10년, 10만 마일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아차만의 차별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쏘렌토 R은 새로운 디자인이고 가격도 경쟁 모델에 비해 2만 달러 이하로 책정이 돼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차종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은 이제 더이상 연비 나쁜 비싼 차를 고집하지 않는 게 현지 분위깁니다.

이 때문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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