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수요 끊긴 서울 전세시장 오름세 '주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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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동작구 등은 재개발 이주 여파로 강세

새 학기가 시작돼 학군 수요가 끊기면서 서울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재개발 이주가 시작된 일부 지역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전주 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학군수요 끊긴 서울 전세시장 오름세 '주춤'


은평구가 -0.1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학군 수요로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서초구(-0.05%) 강남구(-0.01%) 양천구(-0.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은평구는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 우물골단지의 중대형 물건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주택형별 전셋값이 1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구(0.22%) 동작구(0.15%) 노원구(0.10%) 강동구(0.08%) 광진구(0.08%) 영등포구(0.08%) 등은 상승했다. 서대문구 홍제4구역의 재개발 이주를 앞두고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소형 전세수요가 급증, 강세를 보였다. 홍제원현대3지구, 홍제현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흑석동 일대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동작구의 전셋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상도동 포스코더샾상도, 신대방동 보라매우성 등은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세 시세가 일제히 올랐다.

학군수요 끊긴 서울 전세시장 오름세 '주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1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 전셋값이 판교보다 저렴해 판교 전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0.05%) 평촌(0.02%) 일산(0.01%)도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의 전세가격은 평균 0.07% 올랐다. 전세 수요자들이 저렴한 물건을 찾아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군포(0.2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의왕(0.23%) 성남(0.14%) 화성(0.14%) 수원(0.12%) 안양(0.12%) 용인(0.11%) 하남(0.1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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