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작할수록 유리하다는 자영업 속성까지 맞물려 점포수는 단시일 내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최근 스크린골프방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유명 상권은 물론 중소형 상권에 위치한 업소까지 몰려드는 골프 인구들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한 곳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동구 천호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D 스크린골프방은 올해 1월에만 30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돼 최근 아파트 주민들의 스크린골프방에 대한 호응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뒷받침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점포거래 시장에서도 스크린골프방의 부활 조짐이 쉽게 감지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올 1월부터 2월까지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매물 2538개(8개 업종)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스크린골프방의 평균 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트렌드와 계절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점포라인 김창환 사장은 “우선 직장인을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늘어났고 광화문 등 서울 핵심지역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문화가 최신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스크린골프방이 3~40대 사이에서 새로운 접대문화로 각광받고 있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