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하려면 상권분석이 중요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2010.03.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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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점포 임대비용 3.5.12.2.8 법칙 중요해

일반적으로 성공적인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우리는 자본, 아이템, 경영자 마인드, 음식의 맛, 매장이 위치해 있는 상권 등을 손꼽는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지만 자본, 아이템, 경영자 마인드, 음식의 맛은 창업 시의 기본적인 절차이지 성공 요소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 창업 요소란 무엇인가? 바로 상권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성공 창업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상권은 많은 업종의 상점들이 모이고 유동인구가 고정적으로 많아 소비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좋은 상권에 있다고 해서 상권 선택을 잘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좋은 상권일수록 권리금 및 임대료 등의 점포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매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의 최상위 상권으로 유명한 종로, 명동, 강남 등의 상권에서도 해마다 30% 정도의 점포가 업종 전환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공창업을 위한 좋은 입지를 선정하는 요령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첫째, 유동인구 수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물론 유동인구의 중요성을 따지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동인구의 흐름만 믿고 창업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동인구의 흐름 보다는 창업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유사한 아이템 매장의 하루 방문 고객수를 체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둘째, 상권(입지)의 접근성이 용이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고객은 걷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역세권 안에 있는 매장들이 고객을 끌여 들이기에 유리하다.

셋째, 현재 상권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입지 주변에 인구 증가와 접객 시설의 규모를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즉 현재 운영되는 점포들의 운영 기간을 파악하면 된다.



넷째, 경쟁 점포의 규모 수를 파악해 향후 경쟁점이 들어설 여지를 감안하는 것이다. 현재 영업하는 경쟁자 중의 점포가 브랜드력이나 규모면에서 나보다 앞선다면 아무리 좋은 상권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가시성을 살펴봐야 한다. 보통 점포를 알리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창업 이후 점포 운영비용을 여유롭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시성에서 떨어진다면 그만큼 많은 홍보 기간이 소요돼 자금면에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정 점포 임대비용 3.5.12.2.8 법칙을 생각해야 한다. 3에 해당하는 것은 임대료다. 이는 3일 판매한 매출로 임대료 지급을 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하루 매출이 50만원이라고 가정하였을 경우 3일 곱하기 50만원인 150만원이 적정 임대료이다. 150만원 이상이 점포 임대료로 지급 된다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이는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영업 일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 창업자의 경우에는 상권이나 입지에 대한 분석이 어려울 수 있다. 직접 입지에 대한 선정이 어렵다면 창업 컨설턴트나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창업을 하는데 있어 상권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는냐 보다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매장의 입지 선정에 있어 좀더 신중하고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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