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외국계 매수주역은 '템플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10.03.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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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대규모 중동 수주에 맞춰 유입된 외국계 매수세의 주역은 싱가포르계 '템플턴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턴자산운용은 GS건설 (15,330원 ▲300 +2.00%) 주식 260만주(5.1%)를 보유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로써 템플턴은 지분 30.44%를 보유한 허창수회장 등 대주주 외에 2대주주에 올랐다.

2008년 11월부터 이 회사 주식 매수를 시작한 템플턴펀드는 특히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각각 4만6000주, 7만6000주 등 12만2000주를 사들였다. GS건설의 대규모 해외 수주를 계기로 템플턴을 포함해 외국인은 이 기간 모두 25만7000주를 매입하는 등 왕성한 식욕을 보였다.



GS건설은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타크리어(Takreer)사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공사 패키지 2건을 총 4조211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1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7개의 패키지로 나뉘어 발주됐다.

템플턴의 주식 매수는 단순 투자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템플턴사로부터 방문을 받고 정기 미팅을 해왔다"면서 "낙폭과대에 따라 주가가 저평가되자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GS건설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체의 49.33%로 템플턴펀드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각각 5% 미만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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