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LS “2013년 매출 3조 목표, 해외매출 절반 이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3.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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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창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 "중국 등 해외 사업 확대, 해외 M&A도 추진 중"

종합물류기업 CJ GLS가 2013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GLS “2013년 매출 3조 목표, 해외매출 절반 이상"


김홍창 CJ GLS 사장(사진)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이라면서 "2013년 매출 3조원·영업이익 1500억원, 매출의 52%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한 CJ GLS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조4000억,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정했다. 이어 2013년에는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CJ GLS는 지난해 27%였던 해외사업 부문을 올해 37%, 2013년에는 5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기업 등 대형 고객사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 및 해운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도, 상해, 홍콩, 선전 등 기존 4개 법인과 더불어 CJ GLS 중국 헤드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HTH와 싱가포르에서 어코드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던 경험을 살려 좋은 기업이 있을 경우 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위기로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에 대해서는 "대한통운을 살 수 있는 돈이면 해외에서는 더 큰 회사를 M&A를 할 수 있다"면서 "인수 시너지가 별로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해외 거점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11개국에 운영 중인 24개 법인을 2013년까지 16개국 30개 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출 지역도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남미, 호주, 인도, 중동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해외 물류거점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해외 부동산 개발과 펀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는 세계 10위권 이내에 드는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4년생으로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제일제당에 입사해 CJ홈쇼핑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CJ 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CJ GLS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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