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학력격차는 여전…서울內에서도 5배
-충북·경남 지역은 기초학력미달율 크게 감소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역별 학력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로 전년(2.3%)에 비해 0.7%포인트 줄어들었다. 중고생의 경우 감소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은 10.2%에서 7.2%로, 고등학교 1학년은 8.9%에서 5.9%로 각각 3.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역별 학력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교육청의 경우 초6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 미만인 반면, 전북 무주교육청은 4~6%대로 나타나 기초하력 미달자가 4~5배 더 많았다. 중3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서울 강남교육청은 2.0%(영어)~6.2%(수학)인 반면, 남부교육청은 9.5%(영어)~19.3%(수학)로 나타나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최대 5배 가까이 학력격차가 발생했다.
다만 몇몇 지역은 전년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초6의 경우 충북(2.7%→0.9%), 제주(2.7%→1.1%) 지역에서, 중3은 충북(10.0%→4.7%), 경기(11.9%→7.8%), 경남(10.5%→6.4%) 지역에서, 고1은 충남(11.8%→4.5%), 경남(10.8%→5.4%) 지역에서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이 줄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아 지난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된 1440개 학교 가운데 1255개교(87.2%)는 미달 기준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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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로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책무성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한다"며 "올해의 경우 500개교 정도가 신규로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 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