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자제어 결함 없다" 거듭 주장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3.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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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상원청문회 발언 초안 공개

토요타가 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 상원 상업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전자제어장치(ETCS)에는 결함이 없다고 한번 더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청문회에 앞서 토요타측이 제출한 증언 초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미 청문회에는 품질보증 담당인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 부사장 등이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주관할 상원 상업위원회의 위원장은 1960년대부터 토요타 창업주 일가와 교분을 맺어온 존 D. 록펠러 의원(민주. 웨스트버지니아)이다.

증언 초고에 따르면 우치야마다 부사장은 ETCS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급가속 문제의 원인이라는 의혹을 일축할 계획이다.



그는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 차량 고장시 엔진 회전이 정지하는 '고장 안전 (fail-safe)' 구조를 채택했고 △ 내구성은 유럽기준의 2배이며 △ 설계 단계와 개발 후 폭넓은 시험을 거쳐 급가속 원인 가능성이 없다는 것.

하지만 최근 수개월 고객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나바 요시미 토요타 북미지역 사장이 재차 사과할 예정이다.

또 토요타는 품질 보증의 모든 프로세스를 재검토하고 외부 조사기관과 협력해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조사도 계속 할 것이라고 표명할 방침이다.


특히 토요타 차량의 품질 개선을 위해 조언과 감시를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인 패널제도를 도입하고, 로드니 레이터 전 미 교통부장관에게 수장을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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