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은 주로 태양전지용, 코팅용, 핫멜트접착제용(HMA) 등 비닐아세테이트(VAM) 함량이 15~40%에 이르는 고함량 EVA를 주로 생산한다. 신발용, 농업용 필름 등에 사용되는 EVA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함량 EVA 제조'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드물다.
한화석화는 올해부터 태양전지용 시트 분야 선두 기업인 일본의 브리지스톤에 태양전지용 EVA를 판매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이번 증설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전지용 EVA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코팅 및 핫멜트접착제용 EVA 시장의 점유율도 확대할 것"이라며 "증설로 인한 추가 매출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석화는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Sipchem)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장(플랜트)을 건설하기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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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장은 주로 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20만 톤을 병행 생산하고, 폴리비닐아세테이트(PVA)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톤도 생산하게 된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홍기준 사장은 "국내에선 고부가 특화 제품 생산을 늘려나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범용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