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전경
현대그룹은 금융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서울 종로구 연지동 신사옥 '현대그룹 빌딩'에 입주해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유엔아이, 현대투자네트워크 등이 이날 입주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도 오는 7일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새 사옥은 부지 1만1078㎡(3400여평)에 동관 12층, 서관 15층의 2개동으로 건물 면적 5만2470㎡(1만6000여 평)에 달한다. 현대그룹이 지난 2008년 11월 1980억원에 매입해 첨단 고속 엘리베이터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동관에는 전략기획본부 등 그룹조직과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기획, 관리 관련 부서), 현대엘리베이 (42,350원 ▼1,100 -2.53%)터, 현대유엔아이, 현대투자네트워크 등이 이전한다. 서관에는 현대상선 영업 관련 부서와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들어선다.
동관 2층에는 120석 규모의 대형 고객접견실을 따로 마련해 외부 방문객들과 회의를 하거나 고객들의 휴식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관에는 수유실 등 '모성 보호실'도 설치했다.
↑동관 고객접견실에는 선대회장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생전 모습과 업적, 어록 등을 내부 벽면에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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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관계자는 "새 사옥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곳에서 일하게 돼 업무협의가 원활해져 시너지 효과가 커짐으로써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