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코픽스' 상품 잇따라 출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3.01 14:39
글자크기

대구은행 0.12%포인트, 광주은행 0.1~0.2%포인트↓ 효과

주요 시중은행들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새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금리지수) 연동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구은행 (0원 %)은 지난달 26일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금리보다 0.12%포인트(1년제 단기대출 기준) 낮게 적용되도록 했다. 상품 종류는 금리가 6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상품과 1년 단위로 변동되는 잔액 기준 두 가지다.



부산은행도 코픽스 연동 대출인 'BS 행복스케치모기지론'을 지난 2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부산은행의 코픽스 대출은 금리변동주기를 6개월, 12개월 외에도 2년, 3년, 5년 등으로 확대해 금리 안정성을 높였다. 금리는 4.68~5.78%가 적용돼 기존 금융채 연동 주택담보대출보다 0.10%포인트 낮췄다.

광주은행은 기존 CD연동 금리 대출에 비해 0.1~0.2%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있는 코픽스 연동 상품을 2일부터 판매한다.



변동 주기 6개월과 1년, 두 가지 상품이며 광주은행에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등을 포함한 예금거래에 집중할 경우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기존 대출과 코픽스 대출 금리의 유불리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코픽스 금리가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이라며 "코픽스 연동 대출이 급격한 금리변동에 따른 대출이자 상승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북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도 이달 초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북은행 (0원 %)은 CD연동 대출보다는 최소 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에 금리변동주기 6개월, 잔액기준에 금리변동주기 12개월을 적용한 2가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은행 (8,850원 ▲120 +1.37%)은 금리 인하 폭을 최소 0.3%포인트까지 잡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변동주기 6개월과 12개월 형태를 논의하고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은 오는 8월 31일까지 1회에 한 해 별도 수수료 부담 없이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지방은행 코픽스 상품 설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CD연동 대출에 2~3%포인트대의 가산금리를 받은 고객들은 코픽스 대출이 유리할 수 있지만 낮은 가산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은 갈아타기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