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 날 오전 EBS 프로그램인 '교육초대석'에 출연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과 교육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대담을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교육은 수월성도 중요하고 형평성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기본적으로 획일적 교육보다는 능력 있는 학생에게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일이 너무 많다"고 평가하며 "교사들이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보조교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를 꼽고 "이러한 요인이 사고를 경직적으로 만들어 창조적 사고를 어렵게 한다"며 "학력을 요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채용·승진 요건에 불필요한 학력 요건이 있으면 폐지·억제하고 자격증이 학력을 대체해 직업능력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자격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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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총리는 이 날 방송에서 자신의 후원자였던 고(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와 은사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의 인연, 어린 시절과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면서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