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현대상선부산신항터미널(HPNT)에 현대 브릿지호(2200TEU급)가 정기선으로는 처음 입항해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이날 부산에 도착한 이 배는 20피트 컨테이너 122개를 내리고 40개를 실어 다음날 새벽 3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지난달 28일 시험선 접안 테스트를 마친 HPNT는 1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4년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선석길이 1.15㎞, 총면적 55만㎡, 수심 17m로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BPA 관계자는 "신항 부두들이 속속 개장함에 따라 부산신항 물동량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높은 생산성을 갖춘 HPNT의 개장으로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