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현대상선부산신항터미널 26일 개장

부산=윤일선 기자 2010.0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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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안쪽 다목적부두와 인접한 현대상선부산신항터미널(HPNT) 부두가 문을 열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현대상선부산신항터미널(HPNT)에 현대 브릿지호(2200TEU급)가 정기선으로는 처음 입항해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이날 부산에 도착한 이 배는 20피트 컨테이너 122개를 내리고 40개를 실어 다음날 새벽 3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지난달 28일 시험선 접안 테스트를 마친 HPNT는 1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4년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선석길이 1.15㎞, 총면적 55만㎡, 수심 17m로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36기와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탠덤(Tandem) 크레인 11기와 자동화 게이트 등 최첨단 IT 시스템 가동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신항 부두들이 속속 개장함에 따라 부산신항 물동량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높은 생산성을 갖춘 HPNT의 개장으로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원활한 수출입통관 및 화물관리를 위해 부두통관 3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통관지원팀'을 편성, 다음달 21일까지 현대부두 통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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