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항공교통관제사 시험에 적성검사 추가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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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부터 항공교통관제사를 선발할 때 적성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항공기 관제업무는 고도의 판단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적성검사를 통해 보다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겠단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관제사 선발은 업무지식과 경험, 어학능력 중심으로 이뤄져 관제업무 수행에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이나 상황인식능력, 팀원 간 의사소통 능력 등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항공기 관제업무는 사소한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제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선 적성검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 항공선진국에선 이미 팀워크 테스트, 심리측정 검사 등을 거쳐 항공교통관제사를 선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적성검사가 시행되면 관제업무 적성이 높은 관제사를 선발할 수 있어 전체적인 관제업무 효율이 증가하고 관제사고 발생이 저하될 것"이라며 "항공기처리 효율성 상승 및 관제서비스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 전문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제사 자격증명 시험 또는 채용 때 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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