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 므르스닉 등의 S&P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에 대한 1~2 등급 정도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이 한 달 내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S&P는 지난해 12월에도 그리스의 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은 지원에 대한 전제로 그리스 측에 추가 예산감축안을 3월 16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해 놓은 상황이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달 공공부문 임금동결 등을 골자로 한 재정 감축 계획안을 내놓았으나 투자자들은 삭감이 계획대로 추진될 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 삭감에 반대하는 공공노조 등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24일 아테네에서는 정부의 재정 감축에 반대해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와 시민 등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와 독일 국채의 금리 차는 전날 331.3bp에서 338.2bp로 확대됐다.